2026/02/10

1인 개발자로 앱 출시하기 – 아이디어부터 스토어 등록까지 현실적인 가이드

“나도 앱 하나 만들어서 출시해볼까?”

개발자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을 거예요. 회사에서 시키는 일만 하다 보면, 내가 진짜 만들고 싶은 걸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슬금슬금 올라오죠. 실제로 국내에서도 혼자서 앱을 만들어 월 수백만 원의 수익을 올리는 1인 개발자들이 점점 늘고 있어요. 6년간 1인 개발을 이어온 한 개발자는 총 16개의 앱을 출시하고, 그중 집중 운영하는 4개 앱만으로 하루 40만 원 이상의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해요.


그런데 막상 시작하려면 막막하죠. 아이디어는 있는데 뭐부터 해야 할지, 개발 말고도 해야 할 일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는 분들이 대부분이에요.


이 글에서는 1인 개발자로 앱을 기획하고, 개발하고, 실제로 스토어에 출시하기까지의 전체 과정을 현실적으로 정리해봤어요. 실패와 시행착오에서 배운 교훈들도 함께 담았습니다.


첫 번째 관문, 아이디어 검증


이미 있는 앱이라도 괜찮아요


처음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구글링을 해보면, 높은 확률로 비슷한 앱이 이미 존재해요. 여기서 낙담할 필요는 없어요. 오히려 시장이 있다는 증거니까요.


핵심은 기존 앱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불편함을 찾는 거예요. 리뷰를 꼼꼼히 읽어보세요. 별점 2~3점짜리 리뷰에 금맥이 숨어 있어요. “이 기능만 있으면 좋겠는데”, “UI가 너무 불편해요” 같은 피드백이 바로 여러분의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어요.


앱이 아니라 웹이 답일 수도 있어요


MBTI 테스트, 음악 취향 퀴즈 같은 1회성 서비스를 생각하고 있다면, 잠깐 멈춰보세요. 사용자가 반복해서 열어볼 이유가 없는 서비스는 앱보다 웹이 훨씬 효율적이에요. 앱은 설치라는 허들이 있으니까요. 반대로, 매일 기록하거나 알림이 필요한 서비스라면 네이티브 앱이 확실히 유리해요.


2주 안에 검증하세요


아이디어에 너무 오래 매달리지 마세요. 실제로 연 28억 원 수익을 내는 한 해외 1인 개발자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2주 안에 빠르게 만들어 출시하고, 사람들이 실제로 돈을 내는지 확인한다고 해요. 대부분의 아이디어는 실패하기 때문에, 빨리 실패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게 1인 개발의 핵심 전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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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어떤 기술 스택을 선택할까


네이티브 vs 크로스플랫폼


iOS만 노린다면 SwiftUI가 가장 깔끔한 선택이에요. Apple 생태계에 최적화된 성능과 최신 기능 지원을 바로 활용할 수 있죠. 특히 위젯, Apple Watch 연동, 잠금화면 위젯 같은 기능은 네이티브에서 훨씬 자연스러워요.


양쪽 플랫폼을 동시에 공략하고 싶다면 Flutter나 React Native 같은 크로스플랫폼도 고려해볼 만해요. 개발 비용을 20~30%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다만 1인 개발자라면 처음부터 양쪽을 다 하려고 하기보다, 한 플랫폼에서 먼저 검증한 뒤 확장하는 전략이 현실적이에요.


MVP부터 만드세요


완벽한 앱을 만들겠다는 욕심은 내려놓으세요. 1인 개발에서 가장 위험한 함정이 바로 “기능 하나만 더”예요. 핵심 기능 하나를 제대로 구현한 MVP(최소 기능 제품)를 먼저 출시하고, 사용자 피드백을 받으면서 개선해나가는 방식이 훨씬 효과적이에요.


개발 외에 해야 할 일들


이 부분을 모르고 시작했다가 당황하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앱 개발은 전체 작업의 절반 정도밖에 안 돼요.


디자인과 브랜딩


앱 아이콘, 스토어 스크린샷, 소개 이미지까지 직접 만들어야 해요. 생각보다 이 과정에 시간이 많이 들어요. 다행히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들이 꽤 있어요. Figma로 UI/UX 디자인과 이미지 편집을 할 수 있고, 앱 소개 스크린샷은 전용 생성 도구를 활용하면 깔끔하게 만들 수 있어요.


요즘은 AI 디자인 도구도 많이 나와 있더라고요. 앱 아이콘이나 스토어 이미지를 빠르게 생성해주는 서비스들이 있어서, 디자인에 자신 없는 개발자들도 꽤 괜찮은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어요.


개인정보처리방침


앱을 스토어에 올리려면 반드시 개인정보처리방침 페이지가 필요해요. 간단한 앱이라도 예외는 없어요. GitHub Pages나 Notion 공개 페이지로 만들어서 URL을 등록하면 돼요.


개발자 계정 등록


스토어에 앱을 올리려면 개발자 계정부터 만들어야 해요.


Apple App Store의 경우 연 $99(약 12만 9천 원)의 비용이 들고, 계정 승인까지 짧으면 일주일, 길면 3주 정도 걸려요. Google Play Store는 최초 $25(약 3만 원)를 한 번만 내면 되지만, 2023년 11월 이후 만든 개인 계정은 최소 12명의 테스터가 14일간 비공개 테스트를 완료해야 정식 출시가 가능해요. 사업자 등록 후 조직 계정으로 개설하면 이 테스트 요건이 면제되니 참고하세요.


개발자 계정 등록은 시간이 걸리니까, 개발 초기에 미리 해두는 게 좋아요.


스토어 심사, 한 번에 통과하는 법


App Store 심사 대비


Apple의 심사는 까다롭기로 유명해요. 리젝(reject)을 당하면 수정 후 재심사를 받아야 하고, 그만큼 출시가 늦어지죠. 자주 걸리는 항목들을 미리 체크해보세요.


앱이 크래시 없이 안정적으로 동작하는지, 앱 설명과 실제 기능이 일치하는지, 개인정보 수집 관련 설명이 정확한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해요. 특히 로그인이 필요한 앱이라면 심사용 테스트 계정을 제출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Google Play 심사 대비


구글은 애플보다 심사가 빠른 편이지만, 정책 위반에 대해서는 사후 제재가 강해요. 출시 후에도 정책 업데이트를 꾸준히 확인해야 해요. 실제로 앱 출시 직후 구글에서 국제전화가 걸려와 앱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는 개발자 후기도 있어요.


출시 후가 진짜 시작이에요


아무도 다운받지 않는 현실


앱을 스토어에 올렸다고 해서 자동으로 사람들이 몰려오진 않아요. 이건 거의 모든 1인 개발자가 겪는 현실이에요. 처음에는 지인들만 다운받고, 자연 유입은 거의 제로에 가깝죠.


ASO(앱 스토어 최적화)를 신경 써야 해요. 앱 제목, 부제목, 키워드, 설명문에 사용자가 실제로 검색할 만한 단어를 넣어두세요. 그리고 초기에는 관련 커뮤니티에서 앱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것도 효과적이에요. 한 개발자는 예능 프로그램 팬 게시판에 자신이 만든 퀴즈 앱을 소개한 것이 바이럴의 시작이었다고 해요.


수익 모델 설정


무료 앱에 광고를 붙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인앱 구매나 구독 모델도 고려해보세요. 1인 개발자라면 최소 월 $30 이상의 구독료를 설정해야 의미 있는 수익이 된다는 조언도 있어요. 물론 이건 앱의 성격과 타겟에 따라 달라지겠지만요.


수익 분석이나 사용자 행동 추적이 필요하다면, Firebase나 RevenueCat 같은 도구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더라고요. 무료 플랜으로도 1인 개발자에게는 충분한 기능을 제공해요.


유지보수도 일이에요


출시 후에도 OS 업데이트 대응, 버그 수정, 사용자 피드백 반영을 꾸준히 해야 해요. Apple은 출시 후 3년 이내에 최신 정책과 시스템에 맞게 앱을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스토어에서 내려갈 수 있어요. 1인 개발자가 너무 많은 앱을 운영하면 유지보수 부담이 커지니, 집중할 앱을 선별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에요.


정리하면


1인 앱 개발의 전체 흐름을 간단히 정리해볼게요.


아이디어 검증 → 기존 앱 리뷰 분석, 앱 vs 웹 판단, 2주 내 빠른 검증


기술 스택 선택 → 타겟 플랫폼 결정, MVP 우선 개발


개발 외 준비 → 디자인, 개인정보처리방침, 개발자 계정 등록


스토어 심사 → 플랫폼별 가이드라인 숙지, 테스트 계정 준비


출시 후 운영 → ASO 최적화, 커뮤니티 홍보, 수익 모델 설정, 지속적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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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1인 개발자로 앱을 출시한다는 건, 기획자이자 디자이너이자 개발자이자 마케터가 되는 거예요. 쉽지 않지만, 내가 만든 앱을 누군가가 매일 사용하는 모습을 보는 그 뿌듯함은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하기 어려워요.


완벽한 앱을 만들겠다는 부담은 내려놓고, 일단 하나 출시해보세요. 첫 번째 앱에서 배우는 것만으로도 그 시간은 충분히 가치 있을 거예요.


오늘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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