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04

윈도 폰 7의 UI가 한국에서 성공하려면

세미나 발표준비로 시간을 내기 어려웠는데,
생각했던 것을 이제야 씁니다. ^^;

이전 부터 윈도 폰 7의 UI를 봤지만
지난 화요일 ReMIX 10을 통해 좀더 심사숙고 하며 보게되었는데요.

UI/UX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보입니다.
단순히 아이폰 아이콘 배열 따라한 안드로이드보다는 나아보입니다.
만......

UI를 보다보니 (코드명 METRO)
UI를 돋보이게하는 요소가 '타이포'라는 걸 알게되었는데
이렇게 되면 몇가지 고려해야할 사안들이 있습니다

쉽게 다음의 예를 보겠습니다.


PEOPLE vs. 사람들


느낌이 어떠신가요?


근본적으로 한글이 표현하는 타이포와 영문이 표현하는 타이포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특별히 한글의 경우 초 중 종성으로 이루어진데다가
어느 문자는 종성이 있고 어는 문자는 종성이 없고
중성도 어느 경우에는 아래쪽에 어느 경우에는 우측에 배치됩니다.

이 이야기는 결국 영문과 같이 비교적 일관된 밀도로 타이포를 만들기가 매우 힘들다는 이야기입니다.(디자인 요소로써 디자이너의 의도대로 배치하기가 영문보다 어려워진다는 이야기입니다.)

결론적으로 윈폰7의 (영문외 문자 사용국가에서)UI성공여부는 이 부분을 얼마나 잘 해결해 낼 것인가의 문제로 귀결될 수있습니다.
아마도 MS는 로컬화의 성공을 위해, 기존의 로컬라이저외에 타이포 전문가를 영입해야할 것입니다.
적어도 그 문자에 익숙하고 문자에 담긴의미도 잘이해하는 사람이어야 할것입니다.
또한, 윈폰7을 위한 폰트를 새로 개발해야 할 수 도 있습니다.

단순히 번역만 해서 폰트는 그냥 비스므래한거로 바꾸어 놓을 경우.. 최악의 UI를 가진 폰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윈폰7의 현대적인 UI가 시연되는 동안 문자를 한글로 바꾸어 상상했더니 답이 안나오더군요.



[http://www.windowsphone7.com/multimedia/Media5]




한글버전이 어떻게 출시될지 궁금해집니다.


MS는 신속히 한글 타이포 전문가를 영입하십시요..~!!! (MS관계자가 본다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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