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5

알리, 테무, 사지 말아 상품 사야되 상품

여러해 중국 직배송 업체 사용 후 경험을 나눕니다. 중국발 직구가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일단, 가격이 저렴하고, 상품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고 재밌는 아이템도 가득합니다.

게다가 마케팅 영상이 여기저기서 보이는 지름신이 손짓을 합니다.

그런데, 모든 물건을 알리, 테무에서 사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여러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겠습니다. 마지막에 간결하게 정리했습니다. 

이유는 알고 싶지 않고, 결론 부터 알고 싶으신 분은 글의 아랫부분을 참고해주세요.


전자 제품을 생각해 볼까요?

성공한 제품 - 원격 마우스, 휴대폰 충전기(복불복), TV 리모콘, 부품 번호가 명확한 전자 부품(AS를 위한 파트 들)

애매한 제품 - 안드로이드 TV 만들어 주는 스틱 (이거 꽃을 때, 주변의 무선 청소기가 움직여서 혹시 해킹 코드가 심겼나 의심이 들었음, TV도 부팅된적이 있음… 그 이후로는 같은 문제는 없지만.. 찝찝..)

실패한 제품 - 자동차 카 플레이 미러링 기기 - 자동차 시동이 꺼지고, 디스플레이가 갑자기 초기화가 되서 큰일 날뻔 했습니다.. 이때 이후로 전자제품 구매 안함.


전자 제품 구매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

전자 제품을 유통/생산해 보신 분은 알겁니다. 우리나라에는 전기 인증과 전자파 적합 인증 등등 여러 인증이 있습니다. 이 전자 제품 인체에 무해한 방사파가 나오는지 체크하는 인증인데요. 실제로 제품을 개발하더라도, 공인된 시험기관에서 전자파 방출 시험을 해서, 기준치 이상의 전자파가 발생하면, 다시 만들어서 시험받으라고 합니다. 이때 여러가지 차폐를 해서 인체에 무해하도록 만드는 작업을 합니다.

그런데…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은 이런 과정을 알 방법이 없습니다. KC인증이 없는 제품은 어떤 위험한 전자파가 방출될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집에 그런 실험실을 갖춘 곳은 없을테니까요. 실험실 만들 돈이 있다면, 국내에서 KC인증 제대로 받은 제품을 사는 것이 좋습니다.


공산품은 어떤가요?

성공한 제품 - 싱크대에 거는 고리, 도어 스토퍼, 소형 벽시계, 우산, 욕실 보관 망, 화장실 걸쇠, 세탁 바구니, 로봇 청소기 리필 용품, 노트북 카메라 차단 스티커, 

실패한 제품 - 바지 고무끈 (사진과 느낌이 다름), 허리띠 (사진과 달리 조악해서 반품함)


모바일/컴퓨터 주변기기는 어떻죠?

성공한 제품 - 휴대폰 케이스, 휴대폰 보호 필름, 매크로 키보드, 휴대폰 스탠드

애매한 제품 - 애플펜슬 호환품 (정품같지는 않지만, 전자파 생각 안하면 그냥 쓸만함), 워치 충전기 (기대만큼 좋지 않음)

실패한 제품 - USB 메모리 (싸고 용량이 넉넉해서 샀지만, 속도가 너무 느림.. 마케팅에 속음?)


장난감

성공한 제품 - 목제 어린이 장난감 (플라스틱에 비해 환경호르몬 이슈와 관련이 없어서 나름..), 그림이 명확한 스티커 세트

애매한 제품 - 보드게임 (환경 호르몬 은근히 걱정, 어린이 안전 인증 없음)


기타

성공한 제품 - 자동차키 커버, 닌텐도 게임기 가방

애매한 제품 - 게임기 (싼게 비지떡 - 금방 질림), 자동차 와이퍼 (핏이 완전히 맞지 않아서 고생했지만, 가격은 엄청쌈)

실패한 제품 - 목 안마기기 (사진과 달리 조악해서 반품), 핀홀 안경 (갖다 버림), 망고 (상태가 메롱이라 다 버림)


결론

이런 물건 사지 마세요

전자제품(전자파, 사진과 다름), 플라스틱 장난감(환경 호르몬 이슈), 식품(마트에서 눈으로 보고 사세요)

이런 물건은 괜찮아요

전자 회로가 들어가 있지 않은 공산품 (철제 걸이, 세탁망, 바구니, 우산 등, 시계는 전자파 이슈가 없으니 시계는 오케이)

별거 없는 스마트폰 케이스, 보호 필름 등


같은 공장 다른제품 이유는?

사실 한국에서 유통되는 제품도 같은 공장에서 나왔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한국에서 구매하는 것과 중국에서 직구하는 것이 다를 까요. 

제품이 공장에서 나온다고 끝이 아니죠. QC라는 과정을 거치냐 안거치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제품 생산의 100%가 유통되지 않습니다. 품질 보증에서 실패하면 출고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같은 제품도 직구를 하면, 복불복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직구가 꺼려지는 또 다른 이유

태무에서 있었던 이슈인데, 일반화하기는 어렵습니다만..

태무를 만든 회사의 이름은 핀둬둬라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핀둬둬에서 나온 앱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되어 구글 플레이에서는 퇴출되었습니다.

관련 내용 >> https://namu.wiki/w/%ED%95%80%EB%91%AC%EB%91%AC#s-3.2

경쟁사 앱을 공격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기능이 발각된거죠..

이런 모기업이 만든 테무가 새로운 앱이라 하더라도 참 도덕성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앞으로는 그나마 알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고가의 제품은 믿고 거르고, 저가의 공산품 위주로 구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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