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3

재능(달란트)의 발견과 행복

질리언 린

'켓츠', '오페라의 유령' 으로 유명한 발레리나겸 배우/제작자인 질리언 린은 학창시절 주의가 산만하였는데,

그녀를 본 교장이 특수학교에 가야한다는 판단을 할 정도로 일반학생들하고는 좀 달랐다.

그녀의 부모는 할 수 없이 질리언을 심리상담가에게 데려갔는데, 아이의 모습을 보고 난 심리상담가는 질리언을 노래를 틀어놓은 채 방에 혼자 두었더니, 질리언은 혼자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를 발견한 심리상담가는 그녀의 부모에게 질리언을 댄스학교에 보내라는 충고를 했다.

그 후 질리언은 댄스학교에 가게 되었는데 음악에 맞추어 자유롭게 춤으로 표현하는 자신과 비슷한 친구들을 만나 행복할 수 있었고,

그 이후 세계적인 스타가 될 수 있었다.


만약 그 당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같은 병으로 진단받아 약물처방으로 그 재능이 억압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우리 주변에는 국, 영, 수 성적에 밀려 타고난 재능을 억압한 채, 자신의 엘리먼트를 찾지 못하고 행복을 잃어버린 수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돈도, 지위도, 자격증도 아니다. 자신을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재능을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그것이 행복의 첫 번째 조건이 아닐까.

이러한 엘리먼트를 찾으려면 우리 사회의 통념이 바뀌어야 한다.

국, 영, 수를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 수 만큼 다른 재능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그러한 재능은 모두에게 다르게 적용되고 사람에 따라 매우 역동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 국민 모두가 행복한 국민이 되는 길이기도 하다.


마치 공산품을 만들 듯 인간을 규격화하고 성적표를 가슴에 달고 여기 저기 기업이 요구하는 규격에 맞춰 자신의 엘리먼트도 알지 못한 채 그저 남들 보기에 좋은 일자리와 좋은 학교를 찾아 헤매는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며, 과연 우리는 진정 행복한 삶을 살고자 노력하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 전하진(@hajin) 교수 [우리는 무엇으로 행복한가?] hajin.com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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